카카오의 내년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3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 게임 매출 감소 및 인건비,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증가로 올해 큰 폭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내년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기준 PER 80배의 높은 벨류에이션이 형성돼 있는데 이는 카카오톡과 유사한 WeChat 메신져를 기반으로 활발히 중국에서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진행중인 Tencent의 15년 PER 38배와 비교할 때 고평가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카카오 택시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이 진출하는 고급택시, 대리운전, 택배, 퀵서비스 등의 신규 O2O 사업영역은 각각 1조9,000억원, 2조7,000억원, 4조원, 4~5조원의 큰 규모의 시장이며, 각각의 사업에서 플랫폼 수수료율 10%를 가정할 때 잠재 수익규모는 총 1조2,600억원의 규모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의 신규 O2O 사업부문은 국내 사용자들의 카카오플랫폼에 대한 높은 활용도를 감안할 때 아직까지 부정적인 판단을 할만한 근거는 없다는 판단”이라며 “오히려 신규 O2O 사업이 가시화되는 단계마다 잠재수익규모가 주가 멀티플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