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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수출부진 늪속 핀 세송이꽃 ‘뷰티·푸드·전자’

[앵커]

‘수출 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뷰티와 푸드, 전자제품군에 속한 품목들은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월에서 9월까지 총수출은 전년대비 평균 6.6% 하락했습니다. 반면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 730개 품목중 K-뷰티·K-푸드·K-전자에 속하는 175개 품목은 5% 이상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눈화장품(36.9%)·샴푸(74.1%)·스웨터(6.5%) 등 K-뷰티제품군의 수출은 평균 53.0% 늘었습니다. 쇠고기(36.4%)·분유(38.0%)등 K-푸드제품군은 24.2%, K-전자제품군인 무선통신기기부품(28.8%)·반도체장비(17.5%)·TV카메라(64.5%)도 24.1% 신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종명 팀장 / 대한상의 경제연구실



“최근에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업체들도 꽤 많습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성공포인트를 면밀히 분석한다면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뷰티의 경우 기초화장품을 특수 스펀지에 모아 찍어 바르는 ‘쿠션’으로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국 화장품들은 미국과 유럽이 이미 시장을 장악한 색조 화장품 분야 대신 기초 화장품에 집중해 마스크팩, 한방샴푸 등의 상품들을 히트시켰습니다.

지난 3년간 수출액이 190% 증가한 우유와 분유로 대표되는 K푸드는 철저한 현지화로 신뢰를 얻어 수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다각화보다는 전문화 전략을 추구한 K-전자제품군은 국내 반도체 약진에 의한 제조용장비 수출 증가와 더불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교역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전체 교역량이 줄어들고 있는 지금 세 제품군의 성공비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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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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