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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명 안드로메다 대표 "기존 특허 재조합해 애드링 출시… 스타트업에 중요한 것은 실행력"

"기존 특허 재조합해 새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있는 아이디어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재명(27·사진) 안드로메다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 안드로메다의 서비스 '애드링'은 예전부터 공개된 특허나 아이디어를 섞어 새롭게 사업화 했다고 설명했다. '애드링'은 광고 보상앱(리워드앱)으로 이용자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 때 5초간 음성광고를 듣고 수익을 돌려받는 내용이다. 이번 달 말께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레이터인 K스타트업 5기 창업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이통3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케이블TV 업체 현대HCN, 현대미디어와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사실 애드링의 핵심 아이디어는 SK텔레콤의 특허에서 출발했다. SK텔레콤이 2007년 특허 출원한 '링백톤'인데 통화대기시간 동안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민 대표는 "큰 기업 입장에서 링백톤과 같은 작은 아이디어를 활용할 방안을 찾던 도중 스타트업에게 오래되고 쓸 수 없는 특허를 이전하려고 한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애드링을 개발하는 동안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특허를 이전받아 사업에 활용했다.

아직 20대인 젊은 창업자는 결국 '실행력'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단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많은 것들이 링백톤처럼 누군가 이미 다 생각한 것들"이라며 "하지만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것들을 재조합해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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