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금저축보험… 불입액 늘려 노후 대비
정기적으로 현금 확보 가능… 주택연금 가입도 고려할만
두 자녀 결혼자금 마련은 청약저축 적립식펀드로
남편은 50세 외벌이, 저는 전업 주부입니다. 그리고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이 있습니다. 요즘 노후대비와 아들들 결혼자금 마련에 불쑥 마음이 급하고 걱정이 돼 상담요청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가정의 재무 상태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서울에서 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남편의 월급은 566만원입니다. 장기 재테크 목표는 두 아들 결혼자금 마련과 부부 노후대비입니다. 단기목표로는 임시로 CMA통장에 넣어둔 현금을 불릴 금융상품을 알고 싶습니다. 점점 금리가 하락해 적금으로 모은 현금 5,000만원을 어떤 금융상품에 넣어야 할지 궁금합니다. 계속 거래하던 곳이라 새마을금고에 계속 적금을 들고 있긴 한데 다른 곳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젊을 때 내 집마련 때문에 보험을 최소한도로 들었습니다. 종신보험은 특약을 넣지 않았고 70세 납입니다. 납입 기간이 너무 긴 건 아닌지, 특약을 넣을 필요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의뢰인은 매월 일정한 금액의 은퇴자금을 저축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산의 포트폴리오, 은퇴 후 필요생활비, 연금수령액 등을 파악해 은퇴 설계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목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와 내년에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분산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정기예금,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ELD),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B) 및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투자를 추천합니다.
ELD는 은행에서 판매되는 주가 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원금은 정기예금에 들어가고 발생 이자를 투자해 수익을 취하는 형태이며 미리 정해진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는 원금보장형 상품입니다.
ELB는 기존 원금보장형 ELS의 다른 이름이며 ELD에 비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고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른 추가 수익을 덤으로 가져갈 수 있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보장된 수익을 받게 되는 상품입니다.
ELS는 기초자산이 되는 해당 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종목형과 지수형으로 나뉘는데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성이 확보된 지수형상품, 그 중에서도 조건이 없는 '노 낙인(NO Knock-in)' 상품을 추천합니다.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연금저축보험의 불입액을 늘리기 바랍니다. 국민연금은 퇴직 후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고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된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연금의 실질가치가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사망 시까지 일정한 금액의 연금이 보장되는 큰 장점을 지닌 연금저축보험의 불입액도 늘리시기 바랍니다.
최근 들어 은퇴자산이 부족한 은퇴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현금 확보가 가능한 수단으로 주택연금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소유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으로 지급 받는 방식입니다. 향후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남아있는 배우자에게 지급하고, 부부 모두 사망 시에는 주택처분가격으로 일시상환 합니다.
특히 가입 당시 집값을 기준으로 연금지급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집값 하락에 따른 연금감소의 위험도 없습니다.
자녀의 결혼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적립식펀드 상품과 저축보험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사회 초년생의 필수 상품입니다. 연간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합니다. 매월 2만~50만원 납입하면 24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40% (96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욕심을 버리고 적금금리 플러스알파 정도의 수익률을 낸다고 생각하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축보험은 적립한 보험료에 공시금리를 적용해 만기에 돌려주는 저축성 상품입니다. 현재 은행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이 연 1% 중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저축보험은 연 3.5% 내외의 공시금리를 적용합니다.
보험 상품의 사업비를 감안하더라도 장기간 납입을 유지한다면 은행 정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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