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11월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16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조 6,000억원)보다 14조원 늘었다. 세금이 걷힌 속도를 의미하는 세수진도율도 전년보다 6.7%포인트 상승한 77.2%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을 끌어올린 효자 세목은 소득세와 법인세였다. 소득세는 전년보다 6조원 증가한 44조 1,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도 전년보다 2조 9,000억원 늘어난 3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교통세가 5,000억원, 관세가 3,000억원, 기타세목이 3조 6,000억원 늘었다.
한편 정부 살림살이 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 적자는 46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조 4,000억원 악화됐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보강대책에 따라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총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재정수지 적자 폭은 부가가치세 신고, 납부가 있는 10월에 다소 감소해 연말까지 추경예산 목표치(46조 5,000억원 적자)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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