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남성 고객들은 화장품 구매 시 64%가 모바일을 이용했고 PC를 이용한 경우는 36%에 그쳤다.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이 주요 구입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모바일 화장품 구매의 45%, 40대가 24%를 차지해 20대(22%), 10대(2%) 등보다 구매율이 높았다. 11번가 관계자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데다 온라인보다 구매 절차가 간편해 모바일이 남성들의 주요 화장품 구매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1번가에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산 화장품은 한국오츠카의 ‘우르오스 올인원 모이스처라이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80% 급등했다. 이어 ‘아이오페 맨바이오 세트’, ‘무슈제이 아쿠아 올인원로션’ 등 스킨·로션 등의 기능을 하나로 모은 ‘올인원’ 화장품이 특히 인기였다.
한편 올해 11번가에서 화장품 매출 1위를 기록한 제품은 일명 ‘김연아 립밤’으로 알려진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아이오페, 설화수 등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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