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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폭스바겐 산하의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힌다. 대당 가격이 최소 4억원을 호가한다.
직접 운전하기 보다는 뒷좌석에 앉아 안락한 승차감을 즐기는 차로 여겨져왔던 롤스로이스가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후하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모델을 추가해 직접 차를 운전하는 고객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주자는 '고스트 시리즈2'와 '레이스(사진)'다.
지난 달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이 두 차종을 직접 몰아봤다. 롤스로이스와 자동차 트랙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시승 후 곧바로 사라졌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웅장한 외관 속에 숨겨진 역동적인 주행능력은 롤스로이스가 왜 세계 3대 명차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563마력을 뿜어내는 6.6ℓ V12 트윈 터보 엔진의 고스트 시리즈2와 624마력의 레이스는 직선 구간에서 고개가 뒤로 젖혀질 만큼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처음 탔을 때의 여유와 안락함을 유지하는 점도 독특했다. 가격은 고스트 시리즈2가 4억1,000만~4억8,000만원, 레이스는 4억원이다. /영종도=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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