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선박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에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선박의 장비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선박 보안 및 안전 표준에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합 기술이다.
조현숙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라며 “이번 표준은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시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해양 항해 및 무선통신 위원회(IEC TC 80) 총회와 분과회의를 14일부터 7일간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관련 총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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