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오뚜기의 4·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에 매출액이 5.8%, 영업이익이 8.5% 늘어날 것”이라며 “15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5.6% 증가, 영업이익 19.8% 증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4·4분기 실적 증가에 대해 “카레, 케찹, 3분류, 쌀류, 라면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제조원가의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오뚜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향후 1인 가구 증가로 가정편의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오뚜기는 RTH(Ready-to-Heat·데운 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나 RTC(Readyto-Cook·조리 후 먹을 수 있는 제품)에서 강점을 가진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뚜기는 3분류, 냉동식품 등에서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HMR 시장의 추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점유율을 높일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오뚜기 자체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에게 납품하는 HMR 제품(일종의 PB 제품)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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