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조직개편안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경영지원조직을 축소하면서 전체 조직의 슬림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황기 때 불어난 몸집을 줄여 유연하고 민첩하게 악화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 장차 신사업이 본격적인 꽃을 피울 때까지 웅크린 상태로 지내겠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9일 발표된 삼성전자 조직개편에 따르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이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다. 글로벌마케팅실은 원래 홍원표 사장(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이 맡았던 조직으로 이번에 크게 축소되며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휘하로 들어갔다. 센터장도 부사장 이하 임원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영지원실 산하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규모가 축소됐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들어가 그 위상이 낮아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지원조직은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의 급속한 매출·인적 규모의 성장세를 감당하기 위해 그 규모를 계속 키워왔다. 그런 만큼 지원팀의 효율화·경량화 작업은 미래 신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현재 삼성전자가 겪는 부진에 돌파구를 마련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효율화 작업은 앞으로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 선제적 행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조직이 불어나던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9일 발표된 삼성전자 조직개편에 따르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이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다. 글로벌마케팅실은 원래 홍원표 사장(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이 맡았던 조직으로 이번에 크게 축소되며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휘하로 들어갔다. 센터장도 부사장 이하 임원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영지원실 산하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규모가 축소됐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들어가 그 위상이 낮아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지원조직은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의 급속한 매출·인적 규모의 성장세를 감당하기 위해 그 규모를 계속 키워왔다. 그런 만큼 지원팀의 효율화·경량화 작업은 미래 신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현재 삼성전자가 겪는 부진에 돌파구를 마련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효율화 작업은 앞으로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 선제적 행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조직이 불어나던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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