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엔 휴대전화 가입자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과거엔 인기가 높지 않았던 중국산 보급형 핸드폰이 인기를 끄는등 기존 스마트폰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주희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LG유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중국 화웨이의 초저가 스마트폰 Y6입니다.
Y6는 지난 달 출시 이후 보름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Y6가 4, 50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과 2, 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단 점입니다.
[인터뷰] 김준기/ LG유플러스 판매사원
“중장년 분들도 많이 찾으시고 핸드폰이 워낙 저가이다 보니까 청소년이나 젊은층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편이구요.”
2009년 애플 아이폰의 국내 상륙을 계기로 스마트폰이 불과 6년 만에 우리 국민 대다수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시장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스마트폰 구매가 고가의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젠 유행과 기능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중저가의 중국산 보급형 스마트폰을 애용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2014년 21.5%에서 지난해 33.3%로 일년 사이 10%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 지원금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점도 보급형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입니다.
출고가 15만 4,000원인 Y6의 경우 13만 4,000원의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2만원을 합치면 단말기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중국산 저가폰 인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샤오미의 홍미노트2도 이미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국내에서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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