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도 전날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에 힘 입어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중국 증시가 7%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인 다음날에도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단 한 번밖에 없다”며 “중국 증시 급락의 여파는 경험적으로 하루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국내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우려로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삼성전자가 오는 8일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전체 기업의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투자주체가 기관(금융투자)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락 이후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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