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서서히 중국 증시 급락 여파를 극복하면서 1,930포인트 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는 오후 1시 9분 현재 전날 보다 0.78%(14.96포인트) 오른 1,933.7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7% 가까이 하락한 여파로 2.17% 하락한 바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가 전날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역시 긴급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했으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개인이 323억원, 외국인이 78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이 839억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은행(2.46%), 의약품(2.14%), 전기가스업(1.61%), 증권(1.59%), 철강금속(1.3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0.53%), 기계(-0.46%), 통신업(-0.1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다. SK하이닉스(2.16%)를 비롯해 한국전력(1.60%), 삼성생명(1.41%), 삼성전자(0.91%), 네이버(0.63%), 삼성물산(0.36%) 등이 상승세다. 이에 반해 현대차(-0.69%), 아모레퍼시픽(-0.48%), LG화학(-0.44%), 현대모비스(-0.21%)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하며 680포인트 선으로 올라왔다. 코스닥은 전날과 비교해 0.67%(4.54포인트) 오른 682.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전 하락한 1,187원40전에 거래 중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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