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거래일인 어제 중국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세계 증시가 충격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오늘 한국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차이나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란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고, 일부는 조정을 보인 국내 주식시장의 매수기회라는 의견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김성훈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는 중국발 증시 붕괴의 여파로 5.07포인트 떨어진 1,913.69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8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어제보다 0.61%오른 1930.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1,891억원을 팔았지만, 배당 이후 어제까지도 대량 매도를 보이던 기관이 오늘 사자 기조로 전환해 1,002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코스닥도 개장과 함께 장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반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어제보다 0.93%오른 684.07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식시장이 반등한 이유는 중국 경기의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구 /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중국 정부가) 증시안정화 차원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보완할 여지가 많다, 이런 부분들이 어떤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좀 주지 않았는가…”
이번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중제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추가 폭락 가능성은 크진 않고, 최근의 이런 단기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생각한다라는…”
이러한 전망 속에 중국상하이지수는 낙폭을 줄여 전일대비 0.26% 떨어진 3,287.71에 장을 마쳤고, 일본닛케이지수도 0.42% 소폭 내리며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 ‘차이나 리스크’는 계속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증시를 짓누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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