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하이브리드차로 공인연비가 ℓ당 22.4㎞에 2,000만원대 가격으로 설정돼 친환경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을 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차를 위해 개발한 신형 카파 1.6GDi 엔진 및 6단 DCT 변속기가 장착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공시된 복합 공인연비는 ℓ당 22.4㎞, 도심연비는 22.5㎞, 고속도로 연비는 22.2㎞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3세대 모델(복합연비 ℓ당 21㎞)보다 연비가 더 높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알루미늄 경량화 소재 등 기존 동일 차급에 적용되지 않았던 사양을 갖췄다. 또 운전석 및 조수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의 안전 사양과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I, I+, N, N+, Q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역동적인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차세대 이동수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 고객 중 2월10일까지 출고하는 고객 20명을 추첨해 3월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올레 드라이빙' 이벤트를 실시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