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통가 키워드

올해 유통 업계에는 합리적 가격(가성비), 가치 추구, 모바일 구매, 모방 구매, 시니어 시장 성장 등의 경향이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6일 2016년 유통 키워드로 이를 축약한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 디스커버는 각각 합리적 가격(Discount), 재미와 경험 등 가치추구(Interesting Experience), 소셜·모바일 구매(SNS·Mobile Commerce), 모방 구매(Copy Cat), 시니어 시장 확대(OVER 65)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소비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못하면서 합리적 가격을 주요 소비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소비자가 갈수록 쇼핑뿐 아니라 체험과 여가 활동 등 색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을 띠고 있어 업체들의 매장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NS 등과 연동된 모바일 결제시장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파워 블로거 등의 상품 구매를 따라하는 모방 구매,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시니어 마케팅 등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정호 MD전략부문장 상무는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이라며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