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소식에도 국내 증시는 차분함을 유지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26%(5.10포인트) 떨어진 1,925.43에 마감했다.
북한의 인공지진 소식에 이어 이날 오후 12시30분(평양시간 오후 12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수소폭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하자 코스피지수는 한때 하락폭을 키우며 1,910선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내 차분함을 되찾으며 1,920선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관계자는 “이전에 대북 관련 이슈를 경험했기 때문에 4차 핵실험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과거 북한의 도발은 단기 변동성 이슈 이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86억원을 순매도하며 2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기관도 79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홀로 1,056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67%)과 유통업(2.10%), 의료정밀(1.81%), 음식료품(1.47%), 섬유·의복(1.00%)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2.13%)와 운송장비(-1.91%), 증권(-1.32%), 보험(-0.9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2.86%)과 아모레퍼시픽(1.58%), SK하이닉스(0.49%)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생명(-3.26%), 삼성전자(-2.73%), 기아차(-2.56%), 현대차(-2.4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7%(3.20포인트) 오른 687.2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9원90전 오른 1,197원90전에 마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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