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은 북한보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0원 가까이 급등,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5.10포인트) 떨어진 1,925.43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4차 핵실험 발표에 한때 1,910선대로 내려앉았지만 이내 차분함을 되찾으며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날 순매도액은 전거래일(1,897억원)보다 줄어든 1,095억원에 그쳤다. 핵실험 소식에 하락하던 코스닥지수는 곧 상승 전환해 전날 대비 0.47%(3.20포인트) 오른 687.27에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북한의 도발은 단기 변동성 이슈 이상이 아니었다"며 "이전에 대북 관련 이슈를 경험했기 때문에 4차 핵실험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은 좀 더 예민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9원90전 오른 1,197원90전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8일 1,200원90전을 기록한 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이 예민하게 움직인 것은 중국 탓이 더 컸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0.22% 절하하자 급등한 환율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1,197원선까지 오름폭을 키웠다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막혀 1,200원 문턱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1,008원84원에 거래돼 1,000원선을 넘었다. /이연선·김연아기자 bluedash@sed.co.kr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5.10포인트) 떨어진 1,925.43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4차 핵실험 발표에 한때 1,910선대로 내려앉았지만 이내 차분함을 되찾으며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날 순매도액은 전거래일(1,897억원)보다 줄어든 1,095억원에 그쳤다. 핵실험 소식에 하락하던 코스닥지수는 곧 상승 전환해 전날 대비 0.47%(3.20포인트) 오른 687.27에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북한의 도발은 단기 변동성 이슈 이상이 아니었다"며 "이전에 대북 관련 이슈를 경험했기 때문에 4차 핵실험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은 좀 더 예민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9원90전 오른 1,197원90전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8일 1,200원90전을 기록한 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이 예민하게 움직인 것은 중국 탓이 더 컸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0.22% 절하하자 급등한 환율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1,197원선까지 오름폭을 키웠다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막혀 1,200원 문턱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1,008원84원에 거래돼 1,000원선을 넘었다. /이연선·김연아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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