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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외국인 투자 냉각되나

北 핵실험 때마다 줄어

"단기 악재… 영향 제한적"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우리 외국인투자(FDI)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외국인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지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전 사례를 보면 외국인 투자는 북한의 핵실험 때마다 출렁거렸다. 북한이 1차 핵실험(2006년 10월)을 강행한 이듬해인 2007년 FDI가 6.48% 줄어든 것을 비롯해 2~3차 핵실험이 발생했던 해는 어김없이 FDI가 위축됐다. 이 때문에 4차 핵실험으로 우리 FDI 기조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북한 핵실험의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은 "금융 시장이 출렁이는 등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 외투 흐름을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과거 사례는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었고 2013년에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 컸다는 분석이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핵 악재는 거시경제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악재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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