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 펀드'는 최근 5년(지난해 12월27일 기준) 동안 4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 평균 8%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연 평균 수익률(-5.24%)은 물론 코스피지수 등락률(-3.41%)을 크게 웃돌았다.
이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기본철학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온 덕분이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이후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체 운용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 펀드는 주당순자산비율(PBR)·주당순이익비율(PER) 등 재무제표 수치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밸류· 이익의 질·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기업을 분석해 투자할 종목을 선별한다. 종목의 시가총액 등에 구애받지 않고 유망 종목이 저평가구간에 접어들면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단기간 급등으로 주가가 과열국면에 진입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편다.
특히 KB밸류포커스 펀드는 환매 장세에서도 수익을 지켜내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 2014년 펀드에서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당시 3.7%의 수익을 올려 코스피지수 상승률(-4.8%)을 8.5%포인트 웃돌었던 것. 다른 펀드들이 대량환매 탓에 수익률이 하락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올해도 한국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KB밸류포커스만의 차별화된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