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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공모주 시장 침체와 맞물려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던 중국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이하 차이나크리스탈)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차이나크리스탈은 합성운모(雲母)를 생산한다. 중국기업이 국내에 상장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완리인터내셔널(2011년6월 13일)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운모는 규산염계 비금속광물로 화장품·자동차·전선 케이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차이나크리스탈은 합성운모를 플레이크, 파우더, 테이프 등의 제품으로 제조해 바스프, 머크 등 글로벌 화학 업체와 시세이도 등 유명 화장품 기업에 납품한다. 2014년 매출액 560억원, 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건설 중인 연면적 8만㎡의 신공장이 올해 중순 완공되면 생산 규모는 기존 연간 1만5,000톤 규모에서 3만톤 규모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미 한 차례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공모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우선 기존 3,600~4,500원의 공모가 밴드를 2,900~4,200원으로 낮췄다. 더불어 발행주식 수 역시 기존 1,300만주에서 930만주로 줄였다. 앞서 차이나크리스탈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은 0.31대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2,900~4,200원이며 총 공모규모는 270억~391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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