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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에스티나
中서 '태양 목걸이' 완판 행진… 무석 상업따샤百에 매장 활짝
홍콩 프리미엄 편집숍도 입점
● 디디에 두보
전지현 등 스타 마케팅 적중… 홍콩 복합쇼핑몰에 오픈 화제
한달 만에 1억5,000만원 매출
골든듀도 면제점 공략 잰걸음
토종 잡화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이번 달 중국 상하이 프리미어 백화점 무석 상업따샤에 입점하는 데 이어 홍콩 명품 편집숍 I.T에 3월 둥지를 튼다. 2013년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선보이면서 대륙 여심을 흔든 '태양 목걸이'가 수차례 완판을 통해 K주얼리의 대명사로 부상한 뒤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이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K뷰티의 기세에 힘입어 제이에스티나의 스타마케팅이 동남아권에서 적중했다"며 "국제 관광도시 홍콩에서 검증되면 중국은 물론 여타 국가에서도 통하기 때문에 대륙 공략 강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K드라마, K팝, K뷰티 등에 이어 K브랜드의 하이라이트인 K주얼리가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보는 중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한류 스타들이 착용하는 액세서리나 핸드백에도 관심이 커지며 K주얼리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
제이에스티나는 홍콩 패션업체인 I.T의 러브콜을 받아 발렌티노, 꼼데가르송, MSMG 등 럭셔리 브랜드가 결집된 프리미엄 편집매장에 주얼리, 핸드백, 화장품 등을 망라해 3월 입점한다고 6일 밝혔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선보인 '태양 목걸이'는 완판되며 제이에스티나의 위상을 높이는 히트 아이템이 됐다. 블링블링한 '안젤리카 백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륙에서 카피 제품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제이에스티나는 2014년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상하이푸동공항 T1 선라이즈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지금껏 인도네시아, 중국, 마카오, 일본 면세점 7곳을 공략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2월엔 중국 명품 백화점 상하이 뉴 월드 다이마루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세정그룹이 운영하는 프렌치 센슈얼 콘셉트의 디디에 두보는 레아 세이두, 전지현, 니콜라 포미체티 등 매년 당대 센슈얼한 여성을 뮤즈로 소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시켜왔다. 최근엔 글로벌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줄리아 로이펠드와 손잡고 '로이펠드 콜렉션'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홍콩에 있는 영국계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 2개점과 홍콩 코즈웨이베이 중심의 복합쇼핑몰 '하이산 플레이스'에 잇따라 입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정 관계자는 "홍콩 하이산 플레이스점은 객단가가 한국보다 20~30% 높은데도 오픈 한 달 만에 월 1억5,000만원 매출을 올리며 안착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내수 다지기에 집중해 온 백화점 주얼리 점유율 1위 브랜드 골든듀도 면세점 진출에 팔을 걷어부치며 글로벌 고객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장충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골든듀는 11월 인천공항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제주공항 JDC점, 중문관광단지 JTO점, 김해공항 듀프리 토마스줄리점 등 5개 매장에 연이어 들어갔다. 이달 중 오픈하는 SM면세점과 3월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 입점도 확정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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