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는 7일 ‘2016년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6%(구매력평가(PPP)기준)로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B는 지난해 성장률도 3.1%로 0.3%포인트 하향했다. WB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WB는 선진국 경기는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본 반면 개발도상국은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봤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014년 1.7%(시장환율 기준)에서 지난해 1.6%를 기록한 후 올해 2.1%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내수 회복, 유럽의 신용팽창 및 실업감소를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일본의 회복세는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7%로 상승하고 유로지역도 1.5%에서 1.7%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도국은 2014년 4.9%에서 지난해 4.3%로 둔화한 뒤 올해 4.6%로 상승하겠지만 회복세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지난해 6.9%에서 올해 6.7%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로 활황을 보이는 인도는 7.3%에서 7.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거대 신흥국들의 과도한 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전망의 급격한 조정, 지정학적 긴장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위험 완화와 성장 촉진을 위해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 강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 등 각국의 정책적 노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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