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업체 샤오미(小米)의 스마트폰 '홍미노트3(사진)'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SK플래닛)에서 샤오미의 홍미노트3를 지난 12월 한 달 동안 1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샤오미 폰이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먼저 찾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미노트3는 5.5인치 초고화질(풀HD) 화면에 지문 인식 기능,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가격은 저렴하다. 출고가격이 저장용량 16GB에 16만원, 32GB에 20만원으로 애플 삼성의 고가 스마트폰에 최대 6분의 1에 불과하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에서도 KT의 자회사인 KT M&S와 손잡고 홍미노트3를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지난 4일 판매에 돌입해 인기를 끌다가 5일부터 잠정중단했다. KT-샤오미 제휴설, 샤오미 국내 진출설 등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마치 KT 본사가 중심이 돼 샤오미폰을 판매하는 것처럼 시중에 비춰지면서 KT가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SK텔레콤의 루나폰과 KT의 삼성 갤럭시센스(J5), LG유플러스의 화웨이 Y6폰이 큰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샤오미 중저가폰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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