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의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마트는 6일 ‘설 선물세트 소비자 기상도’를 통해 한우, 굴비, 배 등 대표적 설 선물세트의 가격이 작년보다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우 세트 가격은 한우 사육 두수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김환웅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 체감 가격 등을 고려해 작년 설보다 규격을 줄여 선물세트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1㎏당 가격은 작년보다 20~30%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10% 정도 저렴하게 한우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굴비 선물세트 역시 소비자들이 쉽게 선물로 선택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굴비 선물세트는 주로 지난해 잡힌 조기를 사용해 만드는데 지난해 참조기 생산량이 최근 5년 중 가장 저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명절에도 굴비 물량 부족사태가 일어났다.
과일 가격의 경우 작년 설과 비교해 배는 소폭 오르는 반면, 사과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1% 늘어났지만 배는 흑성병 피해 등으로 15% 줄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67가지 설 선물세트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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