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진중공업 자율협약 신청

유동성 위기로 자구노력을 해온 한진중공업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이르면 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계획이다.

자율협약은 구조조정 4단계 중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는 강하지만 신용위험평가 결과 C·D등급 기업이 신청하는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보다는 약한 단계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대출 상환 유예나 추가 자금지원이 들어간다. 한진중공업은 산은 5,000억원, KEB하나은행 2,100억원, 우리은행 1,5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2015년 11월 기준)의 금융권 채무를 지고 있다. 연간 이자비용이 1,500억원에 달해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실적 추세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만 지나가면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자율협약은 채권단 100%의 동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최근 구조조정 지원에 회의적인 경향을 보이는 은행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채권단 중에는 채권 규모가 작은 2금융권도 있는데 이들은 시중은행보다 더 자율협약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 5월 산은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고 2013년부터 비영업용 부동산과 보유주식 등을 매각했다. 인천북항 배후부지도 필지별로 매각해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3,355억원을 거둬들일 예정이다.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와 부산영도조선소를 통한 수주물량도 안정권에 접어들어 지난해 3·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내려면 오는 2017년까지 5%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