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사후면세점을 이용할 경우엔 무조건 공항에서 환급을 받아야했는데요. 올해부터는 현장에서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즉시 환급제가 시행되면서 편의점에 대형마트까지, 유통업계 전반으로 사후면세점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국 전 세금을 돌려받으려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대부분 명동이나 동대문 등지에서 구매한 물건의 세금을 환급받으려는 겁니다.
하지만 부족한 환급 창구에, 환급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총 1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환급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 건당 20만원 미만의 물품을 구매한 경우엔 현장에서 바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한 겁니다.
제도가 바뀌자 중저가 상품을 주로 파는 편의점까지 사후면세점 사업에 나섰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 하반기까지 현장에서 환급이 가능한 결제시스템을 갖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재성 팀장 / 세븐일레븐
이제는 세금을 바로 환급받을 수 있는 사후면세점 즉시환급제가 도임됨에 따라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도입 점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GS25는 상반기에 즉시환급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점포를 사후면세점으로 운영하고, CU는 관광객이 붐비는 매장 20곳을 사후면세점으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대형마트는 기존 사후면세점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일정에 따라 점포를 사후면세점으로 등록할 예정이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미 모든 점포가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된 만큼 시스템 보안에 힘을 쏟는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3년 5,500여개에서 지난해 1만여개로 대폭 증가한 사후면세점은 올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본격 영업에 나서면서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