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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북핵보다 무서운 中증시… 아시아증시 또 ‘패닉’

中증시 7.21% 급락… 개장 30분만에 거래 완전중지

코스피, 1.1%내린 1,904.33… 1,900선 지켜

저가매수 패턴 개인 1,838억원 나홀로 사들여







[앵커]

어제 북한 핵실험 충격에 이어 오늘 중국 증시가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면서 7% 이상 폭락했습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또한번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요.

지난해말 미국의 금리인상과 어제 북핵 이슈에도 잘 버텨내는 듯 했는데, ‘차이나 리스크’가 무서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보도에 정훈규기잡니다.

[기자]

오늘 중국 증시가 개장한지 30분도 안돼 7%이상 급락하며 거래가 완전히 중지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입니다.

증시 폭락의 원인은 위안화 가치가 크게 절하된 데 있습니다.오늘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렸습니다. 하루 절하폭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여진이 일부 남아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드세져 원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오늘 원달러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 1,200원을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와 홍콩 항셍지수가 2% 넘게 빠졌고, 대만 가권지수도 1.73%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1.1% 하락해 간신히 1,900선을 지켰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정부당국은 오늘 오전 금융시장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에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방안등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코스피 1,900선 방어에는 개인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외국인이 2,600억원이상 빠져나간 가운데, 개인은 1,838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오랜기간 지속된 박스권 장세 탓에 개인들이 1,900선 내외에서 저가매수에 돌입하는 패턴이 반복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과 중국경제의 불안 등으로 1,900선 지지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

“올해 연간 흐름을 봤을 때 1,900선 지지가능성 보다는 좀 더 레벨다운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신증권에서는 2016년 코스피밴드를 1,700에서 2,150선으로 제시해드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 만큼, 많이 내렸다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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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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