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역사를 가진 국내 도자기 업체 행남자기가 엔터테인먼트·화장품 등의 사업에 진출한다. 행남자기의 새 대표이사에는 김흥수 전 동방CJ홈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행남자기는 8일 전남 목포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와 제약·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41건의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김 신임대표를 포함해 더미디어의 반경수 대표, 조진국 공무원공상 유공자 부회장, 김정용 전 굿이엠지 회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최은옥 전 우리PE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해 11월 더미디어에 매각된 행남자기는 이후 엠퍼럴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엔터테인먼트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the History'의 음악과 화장품 등 콘텐츠 관련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2014년부터 추진하려다 무산된 화장품 사업도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주식분할도 하기로 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도자기 사업은 지난해에도 판매 실적이 나쁘지 않았고 계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라며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을 포함했고 최대주주가 바뀌어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1942년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김용주 행남자기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김유석 전 행남자기 총괄사장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왔지만 2000년대 중국산 저가 도자기와 해외 명품 도자기의 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돼왔다. 이 와중에 오너 일가가 지분을 매각하고 도자기와 전혀 관련 없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도자기 명가의 위상에는 흠집이 생겼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서 쌓아온 명품 도자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co.kr
행남자기는 8일 전남 목포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와 제약·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41건의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김 신임대표를 포함해 더미디어의 반경수 대표, 조진국 공무원공상 유공자 부회장, 김정용 전 굿이엠지 회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최은옥 전 우리PE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해 11월 더미디어에 매각된 행남자기는 이후 엠퍼럴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엔터테인먼트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the History'의 음악과 화장품 등 콘텐츠 관련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2014년부터 추진하려다 무산된 화장품 사업도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주식분할도 하기로 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도자기 사업은 지난해에도 판매 실적이 나쁘지 않았고 계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라며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을 포함했고 최대주주가 바뀌어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1942년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김용주 행남자기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김유석 전 행남자기 총괄사장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왔지만 2000년대 중국산 저가 도자기와 해외 명품 도자기의 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돼왔다. 이 와중에 오너 일가가 지분을 매각하고 도자기와 전혀 관련 없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도자기 명가의 위상에는 흠집이 생겼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서 쌓아온 명품 도자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