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룹 전 계열사의 임원들을 소집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이윤경영'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 150여명은 8일 경기 용인인재개발원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고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전략경영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8시에 시작해 오후6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 정상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희망퇴직을 포함한 자구 방안을 내놓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영업익이 급감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이날도 박 회장의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날 계열사들의 경영계획을 들은 뒤 강평하면서 "대내외 경제상황이 모두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 경영방침인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이윤경영·품질경영·안전경영이라는 세 가지 경영목표를 반드시 이루자"고 거듭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세미나 내용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 및 정기 인사를 오는 2월1일 발표할 계획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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