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1~9월 기준) 중국의 IT 제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비중은 20.3%(1,0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7.6%에 불과했으나 중국 정부의 인터넷 산업 육성 정책인 ‘13.5 계획’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산 IT 제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는 지난 2013년부터 대만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T제품 점유율은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평균 점유율(10%대)보다 2배 이상 높고 일본의 IT제품 수출액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성장 동력의 중심을 옮겨가고 있음에도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여전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45.5%를 기록, 이미 2차 산업(45%)을 넘어섰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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