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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입출금 내역 앱으로 알려줘요"

자체 발송시스템 구축… '무료 알림 앱' 3월 출시

KB국민은행이 입출금 내역을 알려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오는 3월 내놓는다. 국민은행 고객은 지금까지 관련 앱이 없어 건당 20원, 또는 월정액 900원을 내고 문자메시지(SMS) 형태로 입출금 정보를 받아와 불만이 계속돼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9월부터 관련 부서 내에서 준비한 입출금 알림 앱이 3월 중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구글이나 애플의 발송 시스템을 이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자체 전용 발송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방식은 대용량의 메시지까지 무료로 전송할 수 있고 타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해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메시지 발송 속도와 도달률이 타사에 비해 높고 메시지 발송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관련 앱 출시를 꾸준히 검토해왔으나 입출금 내역 관련 서버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서비스 출시를 미뤄왔다. 국민은행 고객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 2,933만명에, 스마트뱅킹 이용고객만 1,086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칫 앱 방식의 알림이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실제 타사의 입출금 알림 서비스의 경우 알림 내역이 실시간으로 전달되지 않거나 순서가 바뀌어 전달되는 등의 문제가 가끔 있어왔다. 국민은행의 이번 앱 출시로 우리·신한·KEB하나 등 국내 4대 은행 고객은 무료로 입출금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입출금 알림 앱 출시와 함께 고객 맞춤형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영업그룹 내에 속해 있던 미래채널본부를 미래채널그룹으로 승격시키는 등 윤종규 KB금융 회장 2기 체계에서 핀테크에 확실히 힘을 싣는 모습이다. 특히 지주에 미래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도 핀테크를 활용할 방침이라 신규 서비스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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