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원 오른 1,206.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연초 전 거래일 대비 15.2원 급등한 뒤 1,200원을 뚫고 올라섰다가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에 1,190원 선에 머물러 있었다.
안정을 찾는 가 싶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다시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2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21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원·엔 환율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11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14원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20.46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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