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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넘어 실내 환경·건강까지 생각… 진화하는 겨울가전

린나이 가스빨래건조기, 옷감 내 세균·진드기 박멸

레이캅코리아 침구 청소기, 자외선으로 유해 세균 살균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 물 속 박테리아 99.9%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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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겨울 가전 제품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겨울철 가전은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쾌적한 실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에서 빨래 건조를 할 경우 건강에 안 좋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린나이의 가스빨래건조기가 어린이를 둔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탁·클리닝 업계에 따르면 실내에 빨래를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고 빨래가 마르면서 섬유 속 세제 성분이 공기 중에 섞여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린나이의 가스빨래건조기는 이 같은 우려를 해결한 제품으로 4,000킬로칼로리(kcal) 높은 화력으로 빨래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건조해준다. 전기식에 비해 약 2배 빠르게 건조할 수 있으며 유지비는 월 15회 사용 시 전기건조기에 비해 2분의 1수준으로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빨래량에 따라 평균 35분 정도 건조 시간이 걸린다. 린나이 관계자는 "90℃의 강력한 열풍으로 옷감 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이나 진드기를 없애준다"며 "최근에는 신축건물이나 아파트에 필수 옵션 품목으로 들어갈 정도로 기업간 시장(B2B)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의류, 침구류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레이캅코리아의 침구 청소기도 겨울철에 부쩍 판매가 늘고있다 . 레이캅 침구청소기에 장착된 '자외선(UV)'은 이불과 베개 등 침구 속에 번식하는 유해 세균을 살균해주며 침구브러시는 머리카락과 먼지 등을 쓸어 담는다. 레이캅코리아 관계자는 "실내 환기가 힘든 겨울 침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11월 이후 침구청소기 판매량은 이전보다 3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5% 이상 증가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세척이 간편하고 살균 기능까지 탑재된 다이슨의 '하이제닉 미스트'도 겨울철 가전으로 인기다. 겨울철 집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할 경우 일어나면 입술이 갈라지거나 콧속이 마르는 데 다이슨의 제품은 '자외선 살균'으로 물 속 박테리아를 99.9% 제거해 깨끗한 수분으로 충분한 보습효과를 낸다. 특히 하단의 물탱크가 투명한 재질로 제작돼 물의 양과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세척 또한 쉽다. 물탱크 용량은 3ℓ로,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89만원 대로 비싸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워너비 가전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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