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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트린 IMM인베스트

아이쓰리시스템 투자로 2년 만에 3배 수익

벤처캐피털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에 투자해 2년 만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자금을 회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을 통해 아이쓰리시스템 보유지분 6.46%(21만4,300주)를 장내에서 전량 처분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평균 6만5,000원 수준으로 IMM인베스트먼트가 남긴 차익은 123억원에 달한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1998년 설립된 회사로 영상센서·시뮬레이터 등 적외선 감지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과 X레이 영상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해 이를 영상정보로 제공하는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국내 최초,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열영상탐지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군사용뿐만 아니라 민간용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4월 대경창업투자로부터 아이쓰리시스템 보통주·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총 31만4,700주를 56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아이쓰리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7월30일 아이쓰리시스템의 코스닥 상장 전후로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상장 직전 장외에서 6만주를 매각해 30억원가량을 거둬들였으며 상장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4만400주(1.22%)를 추가로 장내에서 처분해 24억원을 챙겼다. 그리고 남은 보유주식 21만4,300주를 지난달 모두 장내에서 털어내며 123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아이쓰리시스템 투자를 통해 2년 만에 회수한 금액은 총 177억원. 투자원금(56억원) 대비 3배 이상에 달한다. 단순 수익률은 316%. 한편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2%) 내린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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