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지정된 시간마다 보안 모듈을 변경하는 ‘에버세이프’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앱·OS 위변조 방지 △악성프로그램 설치 방지 △키패드 보안 △소스코드·실행파일 난독화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에버스핀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솔루션 개발 및 운영·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에버스핀은 코스콤이 지난해 4월 개최한 국내 첫 핀테크 공모전에서 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버스핀은 코스콤이 제공한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해 6개월 간 공동사업을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동사업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에버세이프는 코스콤의 클라우드 테스트 환경에서 약 4개월 간의 테스트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지난 8일 코스콤의 종합정보금융단말기 ‘CHECK Expert‘ 모바일에 우선 적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코스콤과 에버스핀은 오는 7월 코스콤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업그레이드버전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증권·은행·보험·카드 등 전 금융권과 모바일 게임 업계로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단순 협력적 관계를 넘어 상호 이점을 활용한 국내 첫 상생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코스콤은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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