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 토스가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2월 말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토스를 통해 주고받은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총 이용자 수는 80만 명, 지문인식 송금 건수는 56만 건에 달했다. 금융 사기 이력이 있는 계좌로 송금할 경우, 사전에 경고 창을 띄워준 횟수는 5만 건에 이른다.
토스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은 20대 남성으로 주로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한 20~30대의 이용이 활발했다. 1회 평균 송금액은 3만7,000원이었다.
송금 유형별로 보면 개인 간 송금은 72%, 무통장입금 결제는 28%로 나타났다. 토스를 통한 무통장입금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쿠팡이었으며 위메프, 11번가 등이 뒤를 이었다.
제휴은행 수도 15곳으로 크게 늘었다. 토스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과 제휴한 데 이어 하나· 외환은행 등과도 서비스 연동을 앞두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단일 간편송금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취급하고 있다”며 “해외송금과 결제, 환전, 대출·투자 상품 중개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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