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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폰 ‘갤럭시노트2’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중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된 전체 중고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21만5,500원이었으며, 구매자가 판매자보다 1.8배 많아 전체적으로 가격이 전년 대비 5,660원 정도 상승했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www.cetizen.com)은 자사 사이트에서 1년간 거래된 중고 스마트폰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6,023건의 갤럭시노트2로 평균 거래 가격은 14만5,646원이다. 이어 갤럭시노트3가 5,926건의 20만1,297원이었으며, 갤럭시S3가 4,774건으로 8만7,686원으로 뒤를 이었다. 4위를 차지한 아이폰6의 경우 같은 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4나 갤럭시S5에 비해 거래건 수도 많고 평균 거래가격도 20만원 이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6는 평균 거래가격이 66만1,054원으로 출고가 대비 판매가율이 84%에 달한 것. 이는 다른 국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출고가 대비 판매가율을 보인 갤럭시노트4(45%)와 갤럭시S5(31%) 보다 약 4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총 거래 건수는 11만11,261건으로 판매자는 1만8,001명으로 한 명 당 평균 6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10대 이상 판매한 전문 딜러는 1,299명으로 전체 판매자의 7% 가량 차지했다. 또 구매자의 경우 3만2,418명으로 판매자보다 1.8배 많았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을 놓고 구매자들 간 경쟁이 일면서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대비 5,660원 상승했다.

거래된 상위 10개 모델들을 분석하면 모두 출시 당시 고가의 주력 스마트폰이었으며, 대부분 출시된 지 2년 이상 지난 모델이 주를 이뤘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보급형 모델보다는 제조사별 대표 모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세티즌 관계자는 “단통법의 여파로 휴대폰 유지기간이 늘어나면서 요금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없는 중고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구매를 전문으로 하는 딜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평균 거래가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2015년 중고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 : 갤럭시노트2, 145,646원(13%)



2위 : 갤럭시노트3, 201,297원(19%)

3위 : 갤럭시S3, 87,686원(9%)

4위 : 아이폰6, 661,054원(84%)

5위 : 갤럭시S4 LTE-A, 163,667원(18%)

※( )은 출고가 대비 판매가율

자료:세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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