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반도체시장 환경이 올해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로 위기 상황 돌파에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는 장중한때 2만7,200원까지 떨어지는 등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디램(DRAM) 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는 등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가 커졌고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은 실적 부진 우려를 더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꺼내든 카드는 6조원대의 과감한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대외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미래 반도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2강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같은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한규영 / SK하이닉스 홍보팀 선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기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또 신규공장 M14 시설구축등을 통해서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기술인 나노 D램과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선 이천과 청주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투자가 저조했던 지난 2012년에도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해 다음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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