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27포인트(0.85%) 내린 1,900.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가 2% 넘게 떨어진데 영향을 받아 1,900선 밑으로 내려간 채 하락 출발했다. 이후 일본과 중국 증시도 급락하면서 30포인트 이상 낙폭을 키우며 1,880선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9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3,818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509억원, 2,97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지수 하락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확대 우려에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2.33%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화학(-2.26%), 의약품(-2.19%), 운수창고(-1.80%), 철강금속(-1.7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4.85%)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LG화학(-2.87%), 신한지주(-1.29%), 삼성물산(-1.07%), SK(-1.03%), 삼성전자(-0.87%)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84포인트(0.41%) 내린 683.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채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40전 오른 1,213원40전에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 우려 확산에 급등하면서 2010년 7월19일(1,215원60전)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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