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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소기업경영인 대상] 반도글로벌, 미·중 지사 설립 등 글로벌 영토 확장 잰걸음

반도비나
반도글로벌의 베트남 공장인 반도비나에서 근로자들이 남성용 셔츠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반도글로벌
이진희 반도글로벌 대표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반도글로벌(대표 이진희·사진)은 남성용 셔츠 하나로 연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독보적인 업체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잘 알려진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주지역 4,600여개 월마트 매장과 독일 리들(Lidl) 등의 대형 유통라인은 물론 여러 SPA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셔츠를 공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베트남 공장에 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1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방글라데시 공장은 중저가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베트남 공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에 특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에 지사를 운영 중인 반도글로벌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중국지사는 연구개발(R&D)에 특화된 조직으로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으며 미국법인은 자체 물량을 통한 유통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별 역할분담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이들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메이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미주시장을 타깃으로 OEM이 아닌 자체 브랜드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희 반도글로벌 대표는 "지난 16년은 성장기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베트남 공장 증설과 중국의 R&D조직 강화, 미주지역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3~4년 안에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생산기반이 없는 미국 메이저 업체들과 달리 차별화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셔츠 분야의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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