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17일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6년 중소기업 이슈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고부가가치 창업과 사업구조 전환 등으로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의 쌍끌이 효과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중소기업학회 소속 교수, 공공·민간 연구기관 중소기업 담당 연구원 등 중소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올해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거시환경(PEST) 요인과 정책 이슈를 정리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소기업계 주요 위협 요인으로 ‘기업 구조조정’, ‘노동개혁’ 그리고 ‘G2 리스크에 따른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 경제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이 맞물려 수출부진이 201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하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 속에서 올해는 ‘유망산업·기업구조 개편’, ‘글로벌 창업 지원’, 그리고 ‘핀테크 확산’ 등이 중소기업계에 중요한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주력산업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새로운 유망산업 발굴뿐만 아니라 우량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기업정책적 접근’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 정부는 ‘본 글로벌 창업 지원’, ‘고급 기술인력 창업 지원’ 등 창업과 벤처 활성화에 중점을 둘 방침으로, 유망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종 중기연구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진출 강화’, ‘기업가정신 제고’, ‘기술·스마트 혁신’이란 3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과 ‘사전 기획력 강화’로 지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