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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발행액 2배 가까운 자금 몰려

세아창원특수강이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액의 2배 가까운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A+'로 떨어졌지만 실적이 개선된데다 고금리를 제시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아창원특수강이 실시한 3년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9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희망금리밴드를 시가평가금리 대비 최대 20bp(1bp=0.01%포인트)로 높게 제시하는 고금리 전략이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자극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의 회사채 3년물 시가평가금리는 2.571%다. 주인이 포스코에서 세아베스틸로 바뀌면서 신용등급은 떨어졌지만 실적은 개선되고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AA'에서 'A+'로 떨어졌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4분기 -3.3%에서 3·4분기 8.1%로 개선됐고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인 이자보상배율도 2014년 말 3.0배에서 지난해 9월 4.8배로 개선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곧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용도로 쓸 예정이다. 만기 예정인 회사채의 금리가 2.90%이기 때문에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다음주에는 신용등급 'AA'급의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이어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오는 18일 3·5·10년물 회사채 2,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현대제철(신용등급 AA)·엔씨소프트(AA-)·롯데하이마트(AA-)·한온시스템(AA) 등의 회사채 수요예측도 다음주에 실시될 예정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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