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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쏘카 공유차량 타이어에 ‘철심’… 안전관리 도마

타이어불량 공유차로 고속도로 주행… 이용자 ‘철렁’

직전 사용자, 사진 찍어 알렸는데 쏘카 “당신탓”

쏘카 “소비자, 문제차량인지 이용전 확인했어야”

대여차량 관리부실, 대형사고 부를수 있어







[앵커]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로 최근 ‘카셰어링’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한 탓일까요. 허술한 차량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근 A씨는 가슴이 철렁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방에 볼 일이 생겨 카 셰어링 업체 ‘쏘카’에 차량을 대여했는데 알고보니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 차량을 대여해 준 것입니다. 1시간 가량 고속도로를 달리다 이상한 점을 느낀 A씨는 곧장 차에서 내려 대여차량을 살펴봤고 타이어에 철심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A씨

“저는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차량을 갖고 나간거잖아요”

회사에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용자 과실이다”는 황당한 답변뿐. 하지만 확인해보니 이미 전 사용자가 타이어 이상에 대해 사진을 찍어 회사에 고지를 한 상태였습니다. 쏘카가 타이어 하자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그대로 위험차량을 대여한 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한 후에도 회사측의 고객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녹취] 쏘카 상담사



“조기반납하셨던 시간 있지 않습니까. 요거는 고객님 여러가지 안전상의 우려나 불편드린 점 감안해가지고 대여시간에 대해서 대여료를 환산해가지고 부분적으로 취소를 진행해드릴까 합니다.”

사고 차량을 대여해줘 놓고 운행한 시간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고 조기 반납한 시간분만 환불을 해주겠다는 황당한 이야기. 부실 차량 대여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이용하기 전에 확인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A씨 : “그러면 저희는 목숨을 내놓고 타야되는 거냐구요. 소비자들은”

쏘카 상담사 : “마찬가지로 고객님께서 운행을 시작하실때 전체적으로 한번 쭉 돌아보시고 측면에 이물질이 박혀있다 그런 부분 말씀해 주셨었으면은…”

지난 2012년 40억원대였던 카셰어링시장은 지난해 900억원대로 3년새 업계 전체 매출 규모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회원 수는 7만명에서 300만명으로 43배 팽창했습니다. 하지만 차량관리 노력은 빠른 성장에 비례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차량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현재 공유차량이 3,200대가 넘습니다. 특히 쏘카는 지난해 11월 SK로부터 5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SK는 쏘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여차량의 관리 부실은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카셰어링업체들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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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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