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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유가하락에 원유펀드-DLS 수익률 쇼크

원유에 투자하는 ‘공모형펀드’ 수익률 급락

원유펀드 최근 6개월 평균수익률 ―40.4%

WTI투자 상장지수펀드·채권 갈수록 손실 커져







[앵커]

국제유가가 저유가에서 초저유가로 급락하면서 원유관련 투자상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투자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파생결합증권 상당수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WTI와 브렌트유의 13일 가격을 적용했을 때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DLS 727개 중 459개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어제 2월 인도분 WTI는 연초보다 15% 이상 떨어진 배럴당 31.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도 지난 13일 장외 거래에서 30달러선이 깨진 후 소폭 오르는데 그쳐 배럴당 31.0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DLS 발행 물량은 전체 발행물량의 약 83%인 9,227억원에 달합니다.

원유 DLS는 만기 때의 유가로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국제유가가 가입 시점의 40∼60%여도 수익을 챙길 수 있지만, 국제유가가 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손실이 커집니다. 특히 국내 파생상품은 만기가 길어봐야 3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에 큰 손실이 나면 이를 만회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원유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 수익률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원유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0.4%로 떨어졌습니다. WTI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채권의 손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은 / LIG투자증권 전임연구원

중국에서 경제가 둔화되다 보면 문제가 될거고 수급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다보니 유가는 아직까지는 바닥이 어느정도 될지 모르겠다…

유가하락 직격탄을 맞은 원유관련 투자상품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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