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대통령 업무보고
혁신센터 네트워크 활용해 지역 청년-기업 매칭, 취업 트레이닝, 인재 양성도 고용존서 병행
관련 부처 합동 ‘규제프리존 특별법’ 6월 제정해 성장동력 이끌고, 판교·상암에 창업·문화콘텐츠 허브 구축
민간 주도 ‘기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인력 양성·스타트업 지원 등 지능정보산업 성장동력 확충도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zone)을 설치해 지역 청년과 기업의 ‘일자리 매칭’에 나선다. 창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해 청년 취업 확대까지 나서는 것이다.
또 오는 6월 부처 합동으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제정해 융·복합 산업 발전의 규제 걸림돌을 상당 부분 없애고, 경기도 판교와 서울 상암 일대를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로 만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까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세워지는 고용존은 전담 대기업 등 혁신센터의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지역 청년과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일자리 중매’에 나선다. 취업 박람회와 매칭데이 등 다양한 행사 역시 열 계획이다. 또 직업 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인재 양성 기반도 마련한다.
융·복합 신산업 시도가 정부 규제로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하는 노력에도 속도가 붙는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규제프리존 지정·운영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신기술·서비스의 시장 출시 전 안전성 점검 등이 필요한 경우 규제프리존 내에서는 일정 기간 시범사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판교·상암은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로 거듭난다. 판교는 스타트업캠퍼스와 앞으로 조성될 창조경제밸리를 기반 삼아 스타트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이민(국내 정착)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창업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홀로그램·컴퓨터그래픽(CG)·3차원(3D)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가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거점으로 육성된다. 한류 행사 등과 연계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쇼도 하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능정보기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외국 인재 영입과 관련 스타트업 지원, 국내 인력양성 등 역시 함께 추진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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