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메터스본위와 협약식을 갖고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 총 대리권 및 라이선스 등의 사업 전개와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정그룹은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상품 공급을, 메터스본위는 중국 현지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정그룹은 메터스본위의 유통망을 활용할 첫 번째 브랜드로 올해 자회사 ‘세정과미래’의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
남성 스타일리시 캐주얼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크리스크리스티는 클래식함과 내추럴한 감성이공존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브 브랜드로 남성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씨리얼바이크리스’를 새롭게 론칭해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메터스본위는 1995년 상하이에 설립한 회사로 2008년 상장 후 글로벌 의류 디자인 회사로 성장했다. ‘중국의 유니클로’라고도 불리며 직영점과 가맹점 포함 총 4,0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김경규 세정그룹 온라인·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 상위 패션 브랜드 기업인 메터스본위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중화권 시장 진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양사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크리스크리스티의 대리권 및 라이센스 진출을 위한 ‘윈-윈’ 방안을 모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홍콩 하비니콜스, 홍콩 하이산 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브릿지 주얼리 ‘디디에 두보’는 올해 홍콩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대만 등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캐주얼 올리비아로렌도 상품 현지화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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