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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동차] 일본에서 대박난 ‘프리우스’, 한국에서 쩔쩔매는 ‘아이오닉’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친환경차 시장에서 격돌한 한·일 대표 차종이 엇갈린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대표 차종인 토요타 ‘프리우스’가 일본에서 ‘대박’ 흥행에 성공하며 고속질주를 하는 사이 한국에서 최초로 탄생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 현대차 ‘아이오닉’의 초기 반응은 다소 미지근하다.

19일 토요타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 출시한 ‘프리우스 4세대’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0만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출시 발표회에서 토요타자동차가 밝힌 월판매 목표 1만2,000대의 약 8배에 달한다.

‘4세대 프리우스’는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의 일환으로 새로운 생산기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첫 차량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콘셉트는 ’Beautiful Hybrid’로 지난 97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Eco-DNA’는 더욱 진화시키면서, ‘고객이 타 보고 싶다, 갖고 싶다’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생각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하이브리카’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아이오닉’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UNIQUE)을 더해 이름 지어졌다.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ℓ를 구현해냈다.



하지만 지난 14일 출시 이후 계약대수는 757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최초 구매하는 일반 개인 고객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주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 등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하고 있지만 좁은 실내 공간 등 아쉬움을 드러낸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친환경차에 대한 국내 인식이 부족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현대차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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