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무대로 상장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IMF가 발표한 2015년 경제성장률을 보면 베트남이 6.5%, 인도네시아가 4.7%를 기록해 세계성장률(3.1%)을 웃돌았다. 거래소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상장 가능 기업도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두 나라를 유치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TF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네트워크를 보유한 투자은행(IB), 법무법인, 회계법인의 실무 책임자로 구성됐다. TF 위원들은 거래소와 공동으로 전담 국가별 유치 전략 수립, 유치 대상 기업 발굴, 현지 상장 설명회·기업 방문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김원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은 지금이야말로 외국기업 상장 유치의 명맥을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TF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외국기업의 한국 자본시장 안착 성공 사례를 확보한 뒤 유치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거래소는 지난 15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해외 상장 관련 환경·이슈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거래소는 현지 법률·회계 환경 등을 파악하고 상장 관련 걸림돌을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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