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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미심쩍네"… 모바일금융 꺼리는 고객들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 모바일뱅킹 이용률 낮아

예금·펀드 가입 드물고 잔액조회·이체 수준 그쳐

금융 당국이 '로보어드바이저(robot+advisor)' 육성책까지 내놓으면서 핀테크의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보안수준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최근 6개월 이내에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6.4%로 집계됐다. 이도 대부분이 계좌잔액조회(94.1%)나 계좌이체(84.2%)와 같은 단순 서비스였다. 예금·펀드·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 이용률은 5.8%에 불과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은 모바일 뱅킹 이용률의 반 토막을 밑도는 15.8%였다.



이처럼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이용 비율이 낮은 이유는 보안 문제 탓이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보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5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두 번째 순위도 '안전장치 불신(70.7점)'이었다. '인터넷 사용 미숙' 항목은 51.6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안 대책을 강화하고 모바일 금융 사고시 금융기관과 정보기술(IT) 기업 간 배상책임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의 신뢰성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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